방탄소년단_BE (Deluxe Edition)_콘셉트 포토_단체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골프 박세리,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야구 박찬호, 축구 박지성 등 스포츠 선수들은 각자의 종목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며 우리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줬다. 개인의 성공을 넘어 각 종목과 시장에서 한국선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그들을 쫓는 수 많은 OOO키즈들이 탄생하고 성장해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역시 불과 몇년전만해도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빌보드 정상’ ‘그래미 입성’ 등과 같은 꿈을 하나씩 이뤄내고 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또 다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또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역시 ‘빌보드 200’ 1위로 진입하며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를 새롭게 썼고 ‘그래미 어워즈’ 입성 등 K팝의 천장을 계속 깨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지금까지 이뤄내고 앞으로 이뤄낼 성과는 그 자체로서 엄청난 일이다. 멤버들은 물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게 큰 영광이자 그들의 노력에 결실이자 대가인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앞서 스포츠 선수들이 그랬듯이 방탄소년단은 K팝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넓혀 나가고 있다.

우리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로 여겨졌던 ‘빌보드’나 ‘그래미 어워즈’ 등과 같은 것을 이제는 실현 가능한 현재의 것으로 가져왔다. 또 전 세계에서 K팝의 위상은 물론 K팝 아티스트과 시장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법도 크게 변화시켰다. 무엇보다 이들의 성공을 보고 자라는 후배들과 다음 세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과 발판을 만들어줬다.

많은 가요 기획사와 아이돌 그리고 연습생이 방탄소년단을 롤모델로 삼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고 있다. 물론 현재의 방탄소년단과 같은 팀이나 바로 탄생하거나 그러한 성과를 당장 당장 얻을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제2의 방탄소년단’ 혹은 ‘포스트 방탄소년단’이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이들이 생겨날 것이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이 먼저 길을 걸으며 닦아 놓고 있기에 2009년 원더걸스의 ‘Nobody’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후 올해 한국 가수 최초이자 한국어 곡으로 차트 정상에 오르기까지 시간보다는 보다 짧은 시간에 걸릴 것이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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