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재유기자] 서민층을 대표하던 음식인 국밥 요리가 시대 변화에 따라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으며 빠르게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가야포차선지국밥’ 본점(대표 최비결)이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맛으로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2020 소비자 선호 맛집 명가’에 선정됐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선지국밥과 수구레국밥이다. 선지국밥은 신선한 한우 선지, 아스파라긴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나물, 무, 대파 등을 넣고 얼큰하게 푹 끓여서, 시원한 국물 맛에 비린내 없이 부드럽고 고소한 선지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선지국밥에 소 특수부위 지방육인 수구레를 듬뿍 넣어 끓인 것이 수구레국밥이다. 수구레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진 깊은 국물 맛이 가히 일품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다.

가야포차선지국밥 전경
가야포차선지국밥 전경

경남 마산이 고향인 최비결 대표는 어릴 적 먹던 수구레국밥의 맛을 살려 30년 전 부산에서 국밥집을 시작할 때부터 판매해왔다.

좋은 품질의 국산 식재료를 선별해 사용하고 남편(한가네비결식품 대표)이 메주, 소고기, 황태, 다시마 등을 혼합해 자연바람과 햇볕에서 1~2년간 발효·숙성시켜 만든 특제어간장(특허 취득)으로 간을 맞춰 한층 진한 풍미와 감칠맛을 자랑하는 독보적인 국밥을 탄생시켰다.

24시간 운영하는 ‘가야포차선지국밥’에서는 국밥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수구레무침, 오삼불고기, 오돌뼈, 닭갈비, 돼지석쇠구이 등도 제공한다.

단골이 많은 이곳은 부산 지역 국밥집의 대명사이자 맛집으로 자리잡았고 KBS VJ 특공대, TV 맛집 등에 소개돼 일평균 방문객이 1,000명에 달할 정도로 종일 손님들로 붐빈다. 30년 운영하는 동안 부산·경남 지역에 22개 분점을 개설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펜더믹시대에도 불황을 모르는 맛집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비결 대표는 10년 넘게 소외계층을 위한 통큰 기부/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올해 ‘희망 2020 나눔천사 기부릴레이’18호 나눔천사에 선정됐고, 부산진여성의용소방총대장직을 수행하는 등 부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다. 그는 “저보다 더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나눔에 솔선수범하는 남편을 존경한다”며 “늘 주변을 돌아보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듯한 공동체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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