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 첫 주연' 이한위 "내 역할의 소중함 다시 느껴"[SS인터뷰]
    • 입력2020-12-02 06:00
    • 수정2020-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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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사본 -이한위-1 (1)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명품 조연배우 이한위가 데뷔 37년 만에 주연으로 우뚝 섰다.

지난 28일 방영된 KBS 드라마스페셜 2020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에서 이한위는 ‘라일락’이라는 가수를 흉내내는 이미테이션 가수 ‘라진성’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1983년 데뷔 후 조연과 단역 생활을 거치며 ‘명품 조연’으로 긴 연예계 생활을 해온 그는 데뷔 37년 만에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었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은 모창 가수 이한위(라진성 분)가 결혼을 앞둔 딸 정유민(라신혜 분)을 위해 모창 가수가 아닌 진짜 가수 라일락을 거짓 연기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언제나 거짓말 속에 살았던 부녀가 성장통을 겪고 ‘진정한 나’를 돌아보는 게 극의 주된 내용이다.

이한위는 “열심히 살아온 저에게 어느 날 찾아온 위로와 격려 같은 작품”이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가족들도 너무 반갑게, 주인공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에게는 위험한 생각이다. 가족들이 그렇게 바라는 것은 좋지만 저에게는 꾸준히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박철민, 고창석 씨와 같이 조연으로 존재감을 빛내면서 극을 뒷받침 잘 해주는 배우들도 있다. 나 역시 다시 돌아가 그런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한위는 평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톡톡히 눈도장을 찍어왔었다. 그런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주연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이야기에 궁금증이 일었다. 그는 “서민 역을 오래 맡아, 그 이미지때문에 캐스팅 된 건 아닐까. 노래 프로그램 ‘복면가왕’과 ‘보이스트롯’ 등에 출연한 적이 있다. 감독님이 그걸 보셨다고. 마땅한 사람 찾기가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 제가 눈에 보였다고 하시더라”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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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슬하에 초등학생의 두 딸과 아들을 둔 아빠라는 그는 “딸이 있기 때문에 아빠의 마음으로 연기했다. 나도 우리 딸의 선택을 믿어주고 제 능력껏 지원하려고 한다”면서도 “ 우리 딸과 남자친구가 마땅치 않은 일이 있다면 대화를 통해 원만한 결과를 도출하지 않을까. 우리 딸의 선택을 언제든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딸 바보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는 흥겨운 트롯이 가미돼 재미를 더했다. 이한위는 트롯 가수로 분해 흥겨운 트롯과 안무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따로 보컬 연습을 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라 차 안에서 등 개인적으로 했다. 안무도 KBS 전속무용단에게 직접 지도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많은 방송인들이 부 캐릭터를 가져오는 게 트랜드인 만큼, 부캐에 대한 생각이 없냐는 말에 “우리나라에 노래 잘 하는 사람이 엄청 많다. 나는 가수 안 되기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노래 섭외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저는 가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제가 야구 기아팬인데, 기아 팬들이 다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드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한위는 “근 40년 동안은 조연의 시각으로 주인공과, 동료들을 만났지만 이번 작품은 주인공이 돼서 최선을 다하는 조연 배우들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조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조연의 중요성을 느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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