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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는 에이스 게릿 콜과 카일 히가시오카가 전담배터리를 이루면서 설땅이 좁아졌다. AF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미국은 29일(현지 시간)까지 추수감사절 연휴다. 메이저리그와 NBA의 큰 뉴스가 나오지 않는 베경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12월2일 ‘논-텐더(Non-tender) 마감일’이다. 구단마다 2021년 계약포기하는 선수를 발표해야한다. 구단이 다음 시즌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논-텐더라고 한다. 논-텐더 선수들은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계약을 제시할 경우 연봉조정신청 대상이 된다. 구단은 무조건 연봉을 인상해야한다. 올해 연봉조정신청대상자는 200명을 상회한다.

최대 관심사는 구단이 2021년 계약을 포기할 논-텐더로 누가될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빅네임으로 시카고 컵스 1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8), 외야수 카일 슈와버(27), 뉴욕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27)를 꼽고 있다. 산체스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모두 연봉조정신청 대상자들이다. 하루가 모자라 프리에이전트 자격에 미달된 브라이언트는 2020년 연봉 1860만 달러(205억3440만 원)다. 슈와버는 790만 달러(87억2160만 원), 산체스는 550만 달러(60억7000만 원)다.

신인왕, MVP를 수상한 브라이언트는 올해 데뷔 6년 만에 최악인 타율 0.206을 마크했다. 34경기에서 홈런 4 타점 11개를 기록했다. 최악의 시즌을 치른 선수에게 2021년 계약을 제시하게 되면 연봉이 2000만 달러(220억7400만 원)가 넘게 된다. 게다가 2021시즌이 되면 프리에이전트다. 트레이드 조건도 매우 나쁘다. 브라이언트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논-텐더가 될 경우 브라이언트 야구 인생에서는 치욕이다.

산체스는 현역 최고 연봉의 에이스 게릿 콜과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의 전담 배터리가 형성되면서 설땅이 없어졌다. 콜은 앞으로 9년을 떠 뛰어야 한다. 콜의 모든 기록이 히가시오카-산체스 때 현저하게 차이가 나면서 이미 트레이드설이 돌았다. 2020년 공격 수비 모두 하향세를 그렸다. 공격형 포수인데 2020년 39경기에서 타율 0.147 홈런 4 타점 10개에 불과했다.

슈와버도 2020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다. 59경기에서 타율 0.188 홈런 11 타점 24개를 작성했다. 시카고는 테오 엡스타인 야구단 사장이 물러나고 제네럴매니저 제드 호이어가 승격되면서 고액 연봉자들의 정리가 예상되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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