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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동물병원에서 자주 마주치는 중증 질병 중 하나가 급만성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원인을 명확하게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단 지방이 많이 들어간 사람음식을 반려동물에게 줬을 때에 췌장염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명절에 복부 통증과, 구토, 설사 등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강아지는 췌장염을 주로 의심하게 된다.
췌장은 십이지장으로 소화액을 내보내며 혈액으로 인슐린이나 글루카곤과 같은 호르몬을 내보내는 내분비와 외분비 기능을 동시에 가진 기관이다. 식이, 약물, 유전, 당뇨병, 수술 후유증 등으로 인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메커니즘은 췌장의 선방세포에서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 소화액이 분비되기도 전에 활성화하여 췌장에 있는 세포를 자가소화시키는 경우다. 췌장염은 치료하기가 쉽지 않으며 항상 재발 가능성이 있고 전신질병으로 변화할 수 있다. 또한 간 및 담낭질환과 감별도 어렵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은 위, 십이지장, 대장으로 염증이 확장될 수 있다. 염증의 혈관수축 성분이 전신으로 퍼져 증상을 나타낸다. 즉 간세포가 괴사되거나 폐부종, 신세뇨관 손상, 심장병, 저혈압, 혈관내 응고 등이 잇따라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욕부진, 활기저하, 아주 심한 복통, 지방변, 출혈성 설사, 쇼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만성은 급성췌장염을 치료하자마자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적으로 췌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췌장의 세포검사를 하여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한다. 주로 식이요법으로 섬유소가 많고 지방이 적은 사료로 대체하여 공급한다. 합병증이 있다면 인슐린과 췌장효소를 투여해야 할 수도 있다
고양이 췌장염의 90%는 그 원인을 잘 알 수 없다. 개와는 다르게 고양이에게서 췌장염 증상으로 구토와 복통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활기 저하와 식욕부진, 탈수, 호흡수 증가, 저체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많은 고양이들이 동시에 지방간, 담관간염, 염증성 장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 요검사 등 모든 검사를 해서 병의 진행 정도를 가늠해야 한다. 신전성 질소혈증이 50%정도에서 췌장염과 함께 발견된다. 고혈당증, 저알부민혈증, 저칼슘혈증, 부갑상샘 기능이상, 간, 담낭, 빌리루빈,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수치의 상승 등 혈액검사에서 많은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초음파검사에서도 췌장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응급한 질환이므로 치료에 굉장히 적극적이어야 한다. 첫째, 혈액량을 유지하고 췌장에 혈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췌장 분비를 감소시킨다. 셋째, 통증을 관리한다. 넷째, 합병증을 관리한다. 다섯째, 영양을 공급한다. 주로 수액요법과 금식이 주된 치료 방법으로 수액을 통해서 영양을 공급한다. 혈장을 투여하여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정형화한 치료방법은 없고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대증치료를 해야 한다.
<금천24시 우리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코코타임즈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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