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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부산 중부경찰서, A씨 변호인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A씨가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후 검찰은 A씨를 구속기소 했고 부산지법에서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A씨는 지난 2월 오후 10시께 한 인터넷 방송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와 실시간으로 방송하던 중 그를 맥주병으로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A씨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방송상에서 A씨와 후배는 영화 한 장면을 따라 하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카메라 촬영 범위 밖에서 우당탕 소리가 났고, 이내 촬영이 종료됐다. 이후 이를 목격한 시청자 10여 명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피해자는 A씨를 상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 수사로 관련 사건이 진행됐다. A씨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씨 변호인은 “때리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지 않았고, 실제 때리지도 않았다”며 “영화 ‘범죄도시’에서 ‘도끼 가져와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을 장난처럼 말하다가 때마침 넘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새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야구 유망주로 꼽히던 A씨는 모 프로야구단에 입단했지만, 고교 시절 범죄 이력이 논란이 돼 스스로 퇴단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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