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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4시께 폭발사고가 일어난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19구조대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제공=소방청)

[광양=스포츠서울 이정진 기자]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년여 만에 폭발사고가 또 다시 발생해 지난 24일 오후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50대 정모씨, 40대 진모씨, 포스코 소속 직원 30대 이모씨 등 3명이 숨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지난 24일 오후 4시 45분께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제1고로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화재가 발생해, 이 사고로 작업하던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2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산소공급용 배관 개폐 밸브를 조작하던 과정에서 고압 산소가 누출돼 일어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압 산소가 새면 이런 폭발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24일 시험발전 설비 현장에서 5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계열사인 산업과학기술연구소 직원 5명이 중경상을 당한지 1년도 되지 않아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며, 전조증상에 대해 올바르게 처신했는지 자세한 경위를 파악해 예방 체계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로 보인다.

이정진기자 leejj053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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