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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성범죄 의혹‘에 침묵하던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뒤늦게 입장을 밝혔다.

정바비는 지난 11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최근 불법 촬영과 성범죄로 20대 가수지망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의혹에 관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바비는 “지난 10일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며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내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특히 정바비는 “언론이 최소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MBC는 27세 가수지망생 송 씨가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4월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유족의 말을 인용해 전 남자친구 A 씨의 불법촬영과 성범죄 등이 고인의 죽음과 연관됐다고 주장했다.

보도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 씨가 가을방학 정바비라는 의혹은 확산됐다. 게다가 같은 시기 정바비가 SNS를 비공개로 돌리고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아 더 큰 의심을 받았다. 당시 정바비의 소속사 유어썸머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정바비가 밝힌 입장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가을방학 블로그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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