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이듬해에도 정상적인 진행은 불가능하다.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9만명까지 치솟으면서 캐나다에 연고를 둔 프로스포츠 팀들은 임시 연고지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예전처럼 오갈 수 없는 만큼 메이저리그(ML)와 NBA(미국프로농구) 캐나다 팀들은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처럼 미국에 자리한 또다른 연고지를 찾아야 한다.
가장 급한 팀은 NBA 토론토 랩터스다. 오는 12월 2020~2021시즌 개막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구장을 확보해야 한다. 현지 언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랩터스가 블루제이스처럼 버팔로를 임시 연고지로 삼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버팔로 외에 뉴저지주 뉴아크,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등이 임시 연고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이 속한 블루제이스도 마찬가지다. 이대로라면 2021시즌에도 블루제이스는 토론토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 플로라다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고 개막을 앞두고는 올해처럼 버팔로를 홈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ML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블루제이스가 2021년 토론토에서 경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전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백신이 충분히 보급되는 이듬해 말로 예상했다. 2021시즌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또한 버팔로 살렌필드가 될 확률이 높아 보이는 이유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입장에서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일단 별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장점이다. 2021시즌 초반부터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살렌필드에서 5경기를 치렀다. 반면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는 정식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3년 7월 23일이 류현진이 로저스센터에서 ML 정규시즌 경기를 소화한 유일한 날이다.
단점은 살렌필드가 타자 친화형 구장이라는 점이다. 올해 류현진은 살렌필드에서 5경기를 소화하며 2승 0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원정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16보다 성적이 좋다. 그러나 피홈런 숫자는 살렌필드 5경기에서 4개, 원정 7경기에서는 2개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살렌필드 그라운드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 외야플라이성 타구를 홈런으로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듬해 정규시즌이 162경기 체제로 진행된다면 살렌필드 등판 횟수도 자연스레 늘어난다. 살렌필드 피홈런이 류현진에게 굵직한 과제로 다가올 게 분명하다.
한편 블루제이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MLB.com은 블루제이스가 프리에이전트 시장 최대어인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특급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 영입을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우어 영입시 류현진과 함께 최강 좌우 원투펀치를 구축하며 린도어가 합류하면 보 비셋은 3루수로 전향한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류현진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만큼 전력 강화로 이듬해 정상을 응시한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