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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FC서울 수비수 김남춘(31)이 세상을 떠났다. 구단 SNS에는 추모 물결로 가득하다.

30일 김남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측은 “자세한 경위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남춘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피해나 타살 정황이 아닌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남춘은 광운대를 졸업하고 2013년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군 복무를 제외하면 서울에서 줄곧 머물렀다. 2015년 FA컵 우승, 2016년 K리그 우승의 주역이기도 했다. 올시즌에도 김남춘은 서울 주축 수비수로 22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수원 삼성전 이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K리그 통산 114경기 2골4도움을 남겼다.

김남춘은 지난달 14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서울이 2-1로 승리한 소식을 전하며 “슈퍼매치 좋은 기억”이라고 적었다. 김남춘의 생전 마지막 SNS 내용이다. 그의 사망 소식에 서울도 SNS를 통해 “믿음직한 센터백 김남춘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31일 인천전 시작 전, 김남춘 선수를 위한 묵념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팬들도 갑작스럽게 떠난 김남춘을 추모했다.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선 아프지 말길”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우리의 영원한 춘디치,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김남춘의 별명을 부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팬들도 많았다. 한편, 서울은 31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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