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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굴곡진 인생사를 공개한 배우 최철호가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10년 전 여배우 폭행사건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철호는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야간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택배 하차원으로 근무하는 모습이 다뤄졌다. 방송에서는 사업실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10년 전 여배우 폭행 사건과 관련된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그래도 참회한달까 그렇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다”고 고개를 숙인 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 느꼈다”고 밝혔다.

최철호는 2010년 7월 경기도 용인의 한 횟집에서 MBC ‘동이’에 함께 출연중이었던 배우 손일권, 여배우 A씨와 술자리를 갖던 중 이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사건이 알려지자 최철호는 여성 폭행 사실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억울하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배우 손일권 역시 “최철호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방송사에서 최철호가 이 술집에서 한 여성을 주저앉힌 뒤 발길질을 하는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이에 최철호와 손일권의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최철호 소속사는 곧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최철호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무명생활 끝에 얻은 인기를 잃기 두려웠다”고 해명하면서 “팬 분들께도 송구하고 죄송하다. 죄송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사과했다.

dokun@sportsseoul.com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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