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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룩 이미지.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코로나 19 확산으로 취소되거나 미뤄졌던 결혼식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갑자기 이어지는 청첩장 릴레이에 신랑 신부 못지않게 바빠지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하객들이다. 웨딩드레스 보다 튀지 않으면서 적당히 예의를 갖추되,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센스 있는 하객룩을 제안한다.

결혼식 하객룩의 진짜 예의는 소재에 있다. 부드러운 캐시미어나 몸의 실루엣을 타고 흐르는 실크처럼 좋은 소재를 입는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갖춰 입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빳빳한 개버딘 소재 대신 부드러운 레더 소재 아우터를 툭 걸치기만 하면 무심한 듯 드레시한 느낌이 더해진다. 포인트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진주 이어링이나 시계, 심플한 가방을 매치하면 감각적인 하객룩이 완성된다.

결혼식 날 만큼은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돋보일 수 있게 화이트를 피하고 톤 다운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은 글로벌 매너다. 특히 그린, 베이지, 카키, 브라운 등 컬러를 활용한 ‘톤 온 톤’ 스타일링은 가을 하객룩의 훌륭한 해답이 될 수 있다. 만약 톤을 맞추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상의와 하의를 맞춰 입는 ‘셋업 슈트’를 선택하자. 같은 소재와 컬러로 통일된 재킷과 팬츠에 잘 어울리는 이너 웨어만 고르면 되니까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과하지 않은 볼륨의 액세서리를 함께 매치해 포근하면서도 세련된 톤 온 톤 스타일링을 연출해보자.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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