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탬파베이 최지만. 출처|탬파베이 레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ALCS)에 진출한 탬파베이 최지만(29)이 맞대결 상대 휴스턴에 도발을 감행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2-1로 꺾고 ALCS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선수들도 ‘홈런공장’ 뉴욕 양키스를 연이은 홈런으로 무너뜨린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탬파베이 선수단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그 순간을 만끽했다. 또 SNS 라이브 방송을 켜 경기장에 오지 못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지만도 여기에 동참했다. 그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에서 시가를 입에 문 채 덕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발로 수차례 걷어찼다. 이에 탬파베이 선수단은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미국 언론 ‘뉴욕 포스트’ 등은 11일 최지만의 행동이 휴스턴에 대한 도발로 풀이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당시 휴스턴은 상대 포수가 낸 사인을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투수 구종을 알려주는 비매너 행위를 저지른 바 있다.

한편 탬파베이는 오는 12일부터 휴스턴과 ALCS(7전 4승제) 맞대결을 갖는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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