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A대표팀과 결전 앞둔 올림픽대표팀 김학범 감독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5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은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20. 10. 5.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인대표팀과의 2차례 평가전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학범호는 지난 1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해산한 뒤 9개월 만에 소집됐다. 김 감독은 K리그1,2를 넘나들며 선수들을 관찰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집이 이제야 이뤄졌다. 그는 “활력을 느낀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소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9개월 만의 소집에 형들과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건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일전이다. 성인대표팀이 전력상 우위에 있기에 더욱 그렇다. 김 감독은 “많은 도움이 된다. 챔피언십 이후 선수들만 체크했다. 선수들의 경각심도 일깨우고 준비하라는 다짐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계기를 만드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무지하게 오랜만에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경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한 이동경과 원두재(이상 울산), 이동준(부산)이 성인대표팀으로 갔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는 “핵심 선수들이 건너갔다”고 말하면서 “운동장에서는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형처럼은 못해도 아우들이 뭔가를 보여줄 것이다.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존 자원에 송민규(포항)과 이광연(강원) 등 김학범호에 새롭게 합류한 자원들도 주목을 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모든 선수가 대표 자원이다. 우리는 개인보다 팀으로 대결할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잘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겠느냐. 모든 선수한테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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