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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연기부터 진행까지, 조보아(29)가 10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통통 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이 매력인 배우 조보아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오는 10월 7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을 통해 강렬한 연기변신을 앞두고 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물. 조보아는 극중 승부욕이 넘치는 괴담 전문 PD 남지아 역으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조보아는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안방극장에 데뷔했다. 이후 OCN ‘실종느와르M’ KBS2 ‘부탁해요, 엄마’ MBC ‘몬스터’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SBS ‘사랑의 온도’ tvN ‘잉여공주’ 등에 출연하며 쉬지않고 연기했다. 많은 작품에서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며 호응을 얻어온 조보아지만 꾸준히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배우로서 눈에 띄게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왔다.

조보아 스틸컷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가시’에서 체육 교사에게 집착하는 고등학생 영은 역을 맡아 섬뜩한 연기로 조보아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스토커라는 파격 변신을 통해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을 씻는데 성공했다. 또 MBC 주말극 ‘이별이 떠났다’에서 미혼모 캐릭터를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조보아의 재발견’이란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SBS ‘복수가 돌아왔다’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나서 풋풋한 첫사랑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조보아가 처음 그려내는 PD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구미호’ 역의 상대 배우 이동욱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올해 3월 종영한 KBS2 ‘포레스트’가 기대 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던 만큼, ‘구미호뎐’을 통해 그 아쉬움을 털어낼지도 주목된다.

‘구미호뎐’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롭게 선보일 매력포인트에 대해 조보아는 “지아는 괴담프로그램 피디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담력도 크고, 걸크러쉬의 매력이 있어서 그런 포인트를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지아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더욱이 ‘구미호뎐’을 준비하면서 조보아는 처음으로 액션 스쿨에 다녔다고 밝히기도 해 강렬한 여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보아

조보아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도 출격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오는 10월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롯 그랑프리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트롯 열풍 속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보아는 김성주, 임영웅과 함께 MC로 활약한다. 앞서 그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 김성주와 함께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을 입증했다. 약 1년 6개월 만에 MC로 다시 만난 김성주와의 호흡이 기대 포인트다.

이처럼 조보아는 올 추석연휴 드라마와 예능 촬영으로 몸은 쉴틈없이 바쁠 예정이지만 마음만큼은 넉넉한 한가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보아는 “추석 연휴 중 하루는 ‘2020 트롯 어워즈’에 사회자로 참여할 예정이고, 나머지 날에는 드라마 촬영을 진행할 것 같다”며 “명절에 집에는 가지 못하지만 ‘트롯 어워즈’를 통해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거실에 모여서 제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 색다른 명절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안방 컴백을 앞둔 조보아는 “6개월째 ‘구미호뎐’을 촬영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더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많이 떨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서 무료할 때 저희 ‘구미호뎐’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안고 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즐거운 추석,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독자들에게 추석 인사도 잊지 않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idus 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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