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김광현
토론토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왼쪽부터)이 25일(한국시간) 선발 투수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버팔로(미 뉴욕주), 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끝까지 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시드 및 진출 여부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류현진의 토론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4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의 간격을 1경기로 유지했다. 양 팀 모두 정규시즌 종료까지 1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28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되게 됐다.

마지막날 토론토가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뉴욕 양키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양팀은 33승27패로 동률이 되는데 올해 포스트시즌 시드 배정 규정에 따라 양키스에 앞서 지구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토론토는 맞대결 성적(5승5패), 같은 지구 팀 간 성적(23승17패)은 같지만 같은 지구 팀 간 최근 20경기 성적에서 12승8패로 양키스(11승9패)에 앞서 5번 시드를 차지하게 된다. 양키스가 승리하거나 토론토가 진다면 AL 8위로 1번 시드가 확정된 탬파베이와 맞붙게 된다.

내셔널리그는 더 복잡하다.내셔널리그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와일드카드 두 자리를 놓고 세인트루이스(29승 28패), 밀워키(29승 30패), 샌프란시스코(29승 30패), 필라델피아(28승 31패)가 싸우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겼다면 PS 진출 확정이지만 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먼저 28일 밀워키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승리하면 승률 0.517을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 짓는다.

그러나 패배할 경우에도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에 지고, 필라델피아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면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만약 마지막 티켓 결정이 안난다면 29일에 디트로이트와 맞붙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코로나19 감염여파로 시즌 중간 격리기간을 가지면서 타팀보다 2경기를 덜 치뤘다. 디트로이트와 2경기가 남아있는데 이 중 1경기를 이기면 PS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이 경우는 휴식 없이 바로 포스트시즌에 임해야 한다. 28일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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