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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이동욱 감독이 전날 대역전승을 돌아보며 양의지의 홈런을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25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양의지의 3점 홈런이 우리 타선에 불꽃을 붙였다. 순식간에 3점차를 만들었고 사정권에 들어가게 해줬다. 베테랑이자 주장인 선수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박석민 또한 바로 홈런을 쳤다. 양의지의 홈런을 시작으로 박석민, 그리고 박민우, 이명기까지 좋은 타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NC는 6회까지 1-7로 끌려갔다. 그러나 7회말 양의지의 3점포와 박석민의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달성해 2점차를 만들었고 8회말에는 7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결승타 주인공 또한 8회말 우전 적시타를 날린 양의지였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이렇게 노련하게 찬스를 살리는 모습에 대해 “타석에서 노림수와 집중력이 확실히 보통 타자들과는 다른 것 같다. 투수와 매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의지는 희생플라이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할 줄 알고 이런 모습들이 동료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날 부진했던 선발투수 최성영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장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를 바란다. 엔트리에서 제외했는데 조정해서 좋아지면 물론 다시 선발 기회를 줄 것이다.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어제 같은 투구로는 통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시켰다. 도태훈도 빠졌고 오늘 손정욱과 강진성이 올라왔다. 강진성은 일단 대타나 대수비 정도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날 선발 등판하는 송명기에 대해 “(타자에게) 맞을 수 있고 점수도 줄 수 있다고 본다. 단지 마운드에 올라가서 자기 공을 던지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다면 분명 타자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마운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C는 이명기(좌익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양의지(지명타자)~박석민(3루수)~노진혁(유격수)~애런 알테어(중견수)~이원재 (1루수)~김형준(포수)으로 이날 라인업을 짰다. 나성범은 이날도 대타로 대기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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