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LY SOCCER SERIE A
슈크리니아르(오른쪽). 제노아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경쟁자가 한발 물러서면서 김민재(베이징궈안)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인테르 밀란 소속의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이적보다는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FC인테르뉴스’는 24일(한국시간) 슈크리니아르가 타 팀으로 떠나는 것보다 인테르 밀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PSG는 최근 밀라노에 관계자를 파견해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변수는 몸값이다. 인테르 밀란은 슬로바키아 대표 출신 슈크리니아르의 이적료를 6000만 유로로 설정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PSG는 이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이적료 5000만 유로(680억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트넘이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수개월 전부터 영입설이 돌았던 김민재의 토트넘행은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해진 분위기였다. 하지만 경쟁자였던 슈크리니아르가 잔류에 무게를 두면서 김민재에게 다시 이적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치오, 토트넘 등에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적료와 에이전트 수수료 문제로 인해 유럽행에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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