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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투수 다코다 허드슨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UPI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또 다시 부상 이탈자가 생겼다. 최근 등판 경기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다코다 허드슨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허드슨을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허드슨은 전날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만 소화하고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강판됐다. 검진결과 팔꿈치 굴근이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현재로선 남은 시즌 등판은 불가능하고, 올해 안에 복귀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세인트루이스로선 악재다.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면서 시즌 초반 정상적으로 일정을 치르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막바지 숨 쉴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인데 허드슨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다. 올해 8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77로 활약하면서 선발진의 버팀목이 돼 줬기에 더 아쉽기만 하다.

허드슨의 이탈로 김광현의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사실상 선발진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김광현은 이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허드슨이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김광현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레허티와 함께 1~3선발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0일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광현이 다시 한 번 호투를 이어간다면 어려움에 빠진 세인트루이스에 큰 힘이 됨과 동시에 팀내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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