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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명품 2인극이 관객을 찾아간다.
연극 ‘20세기 작가(연출.작 차현석)’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대학로 스타시티 무대에 오른다. KBS 공채탤런트가 합심해 만든 ‘한울타리’ 극단의 4번째 작품이다.
‘20세기 작가’엔 KBS 공채탤런트 14기 곽근아와 15기 이주화가 앙상블을 이룬다. 코로나19로 공연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두 배우가 의기투합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한울타리 극단의 대표이기도 한 배우 이주화는 “코로나19 이후 공연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마음 졸이며 하루를 보냈다. 연습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했다. 우리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야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무대를 사랑하며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하는 많은 배우들을 응원한다. 단 한 분의 관객이 오더라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연극으로 찾아뵙겠다. 한울타리 극단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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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근아는 “연극을 한다는 건, 몇 번을 하더라도 힘든 과제이고 도전이다. 특히 ‘20세기 작가’는 공연내내 배우 두 명이 무대를 지켜야 하는 2인극이다. 숨을 수도 도망갈 수도 없다. 이 또한 내겐 모험이다. 이런 무대에서 든든한 나의 파트너인 이주화 배우는 한 시간 넘게 버틸 수 있는 힘을 나누어 준다. 매번 함께 작업할 때마다 늘 한 가지 이상의 용기를 얻는다”라고 했다.
차현석 연출은 “지난 2015년부터 20세기 작가는 매년 공연되고 있다. 연극 ‘흑백다방’과 함께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20세기 작가는 특이하게 남남, 여여, 남여 등 다양한 페어로 출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엔 이주화, 곽근아 배우와 함께 새 버전으로 거듭났다”라며 한층 더 높아진 완성도를 강조했다.
‘20세기 작가’는 인기 방송작가의 몰락과 현존하는 최고 드라마 작가 사이의 갈등과 반전을 그린다. 대체되어 가는 존재의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삶의 페이소스가 담긴 상황극의 정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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