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류현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볼티모어 | AP연합뉴스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다운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한 뒤 첫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주말 동부지구 라이벌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의 루징시리즈 2연패를 볼티모어 원정에서 끊는데 앞장 섰다. 이로써 토론토의 새로운 홈 살렌필드 개막전, 시즌 처음 맞붙는 볼티모어전의 승리를 이끌며 새삼 에이스로 자리매김됐다.

시즌 5경기 등판에서 팀은 4승1패를 마크했다. 자신의 승패를 떠나 에이스로 영입돼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7월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만 유일하게 류현진 등판의 4-6으로 패한 경기다. 토론토는 8승11패로 동부지구 4위다.

볼티모어(12승10패)는 2020시즌 초미니 일정 초반 예상을 깨고 선전하는 서프라이징 팀이다. 상승세가 이어질지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하위권으로 추락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볼티모어의 초반의 공격력은 류현진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은 류현진은 완급조절의 고수답게 볼티모어 공격을 잠재웠다.

6이닝 4안타 3삼진 1실점. 2승1패 평균자책점 3.46. 올 시즌 5경기 등판 만에 누누이 강조했던 ‘노 볼넷’ 게임이었다. 의도적으로 볼넷을 주지 않으려고 4회 1사 2루에서 4번 타자 페드로 세베리노와 승부했느냐는 질문에 “첫 경기부터 볼넷을 억제하려고 계속해서 노력했다. 스리볼에서 어렵게 승부하려고 했는데 팀의 중심 타자에게 그런 승부는 잘못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승부였다”고 털어 놓았다. 세베리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유일한 실점을 했다. 볼티모어의 2번 앤서니 샌탄데르가 2루타를 포함해 류현진으로부터 유일하게 2안타를 뽑아 득점을 올렸다.

투구수 86개의 6이닝 투구에 대해서는 “1이닝을 더 던지려고 했다. 상대 투수가 지체하다보니까 6회로 마쳤다. 하지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기분좋게 내려왔다”고 했다. 토론토는 4-1로 앞선 7회 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았고 볼티토어 선발 알렉스 콥이 구원 딜론 테이트로 교체됐다.

11개의 땅볼을 유도한 투구는 “내가 땅볼을 유도하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타이밍이 좋았고 효율적인 피칭이 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투수는 플라이볼 범타보다 땅볼 유도가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의 18개 아웃 가운데 2개의 병살타를 포함해 11개가 땅볼이었고, 삼진 3, 플라이 1, 직선타구 1개였다. 삼진 아웃은 최근 애틀랜타(8), 마이애미(7) 경기보다 적은 3개에 그쳤지만 선발 투수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투구였다.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