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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미기(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을 꺼리는 ‘집콕족’이 증가하고 아이들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자 가구도 육아를 돕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가구를 포함한 내구재의 경우 지난 1월 총 판매액은 39조5836억원에서 6월에는 40조4323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휴가철 해외여행 등이 불가능해지자 그동안 소비욕구를 억눌러왔던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가구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소파 등 거실 가구를 교체하는 수요가 늘었고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위해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는 수요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레이디가구에 따르면 유아동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부모들의 육아를 도울 수 있도록 다기능을 갖춘 가구들이 코로나19 이후 더욱 각광받고 있다. 레이디가구의 유아동 침대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녀를 둔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스칸딕 패밀리 식탁’은 식탁의 기능도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학습용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매출이 늘었다. 테이블과 의자가 아이들이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낮게 설계돼 집중을 유도한다.
육아 관련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레이디가구는 ‘육아템’ 라인업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레이디가구는 ‘스칸딕 분리형 이층 침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영유아에 이어 아동까지 이용자 타깃과 시장을 폭넓게 확장할 방침이다. 신제품 스칸딕 분리형 이층 침대는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2개를 결합 또는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어 아동용 침대는 물론 부모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연내에 어린이 옷장 등 코로나19 이후 생활에 맞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도 이례적인 한여름 호황을 맞아 어린이 가구를 포함한 세일에 돌입한다. 여름휴가를 집에서 즐기는 집콕족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봄 미뤄진 결혼·이사가 몰리자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나섰다. 온라인 개학 이후 오랜 시간 책상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한 책상부터 천연 가죽의 촉감을 그대로 살린 소파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유형호 까사미아 영업전략팀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한여름 결혼·이사 고객과 홈캉스족을 응원하고자 한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까사미아 가구와 함께 나만의 개성을 담은 공간을 완성해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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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진] 스칸딕 코코침대](https://file.sportsseoul.com/news/legacy/2020/08/11/news/202008110100059810003899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