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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대한민국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가 첫 온라인 단독콘서트를 펼쳤다.

트와이스가 9일 네이버 VLIVE(브이라이브)를 통해 단독 온택트 콘서트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를 펼치며 전세계 원스(ONCE : 팬덤명)와 만났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월드투어 피날레 공연이 취소된 뒤 개최되는 첫 콘서트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는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를 위한 전문 회사 ‘Beyond LIVE Coperation’(이하 BLC)을 설립한 후 선보이는 첫 공연이라 큰 관심이 모였다. JYP 수장인 프로듀서 박진영이 공연 콘셉트부터 주요 아이템, 공연명 등 기획 전반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 날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한 트와이스는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200명의 관객들과 동시에 화상 채팅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비욘드 라이브’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로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 접목, AR 기술 및 다중 화상 연결을 통한 인터랙티브 소통 등으로 차별화를 줬다. 그 동안 슈퍼엠, NCT127,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SM 아티스트의 공연을 통해 언택트 공연이 가진 물리적 한계의 극복하며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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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C’는 SM의 콘텐츠 프로듀싱 능력과 네이버의 기술 그리고 JYP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크리에이티브까지 더해 ‘비욘드 라이브’를 세계적인 온라인 콘서트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팝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대형 기획사의 협업 자체로도 기대를 모은 가운데 트와이스가 ‘BLC’ 설립 후 ‘비욘드 라이브’의 첫 주자로 나서며 그 자체로 상징적인 의미를 보여줬다. 이제는 비단 특정 소속사 뿐만 다양한 분야와 장르로의 확장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가진 해외 네트워크나 프로듀싱 색깔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내면서 보다 더 다양하고 크리에이티브한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다른 관계자는 “SM의 ‘비욘드 라이브’와 JYP 대표팀인 트와이스가 만나서 협업한 것 자체로 상징성이 크다. 향후 어떤 아티스트와 어떤 작업을 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비욘드 라이브’가 SM과 JYP에 의해 운영된다는 점, 그리고 네이버와 브이라이브라는 특정한 플랫폼에서만 보여지는 점은 좋은 장점이자 대안인 동시에 단점이나 한계로 작용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연 ‘BLC’가 트와이스를 시작으로 어떻게 ‘비욘드 라이브’를 성장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인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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