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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애틀랜타 | USA투데이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토론토 지역언론 ‘토론토선’이 류현진의 호투를 두 팔 벌려 반겼다.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꾀하는 등 절치부심했던 류현진의 과정을 돌아보며 에이스의 귀환을 강조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원정경기에서 84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1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우승후보 애틀랜타를 맞아 자신의 가치를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좀처럼 구사하지 못했던 몸쪽 패스트볼을 던졌고 특유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도 빛났다.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대로 올라온 것과 더불어 컷패스트볼을 앞세운 적극적인 승부도 돋보였다.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는 2-1로 애틀랜타를 꺾었고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토론토선’은 “준비됐고 정교했으며 효과적이었다”며 류현진 투구를 총평했다. 이어 “류현진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코너를 찔러넣는 투구가 나왔다.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절정의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내내 여유를 보이면서 완벽한 컨트롤로 승리를 이끌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토론토선’은 이날 경기 이전까지 과정도 주목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최근 헤어스타일을 바꾼 채 나타났다. 필라델피아와 시리즈가 취소된 후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며 “전날 토론토는 애틀랜타에 1-10으로 무력하게 패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애틀랜타에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다”고 토론토가 류현진을 앞세워 애틀랜타에 반격한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토론토 선수단 모두가 류현진은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에이스의 2020시즌 정복이 마침내 시작점을 찍었다고 내다봤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2일 홈개막전이 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토는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홈개막전에 임한다. 지금까지 샬렌필드가 보수공사를 하면서 홈경기 없이 시즌을 치른 토론토지만 다음주부터는 드디어 임시 홈구장에서 페넌트레이스를 소화한다. 처음 경험하는 샬렌필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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