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틀랜타전은 에이스로서 평가받는 무대
    • 입력2020-08-05 16:22
    • 수정2020-08-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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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ys Rays Baseball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 달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미 플로리다주) | AP연합뉴스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할 무대에 선다. 6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다. 토론토는 5일 선발 맷 슈메이커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뭇매를 맞으면서 애틀랜타에 10-1로 졌다. 시즌 3연패에 3승5패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 전 찰리 몬토요 감독은 6일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줌 인터뷰에서 앞의 2경기 부진이 “구속 저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구력이 안되서 효과적인 피칭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류현진의 답은 6일 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점이다. 60경기 초미니 일정에서 초반에 밀리면 끝이다. 8경기를 치른 현재 선발 투수가 승리를 거둔 경우는 루키 네이트 피어슨과 2400만 달러(285억4800만 원)에 프리에이전트로 영입된 태너 로아크 2명이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해 에이스 역할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저스의 에이스는 클레이튼 커쇼였다. 하지만 2019년 생애 최고의 시즌을 발판삼아 8000만 달러(951억6000만 원) 계약으로 토론토 에이스로 영입됐다. 에이스는 스토퍼다.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뒤 3번째 등판하는 애틀랜타전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의 언론과 팬들은 선수 기량에 대한 칭찬과 비난을 몸값으로 좌우한다. 가령 LA 다저스 유망주 루키 더스틴 메이가 부진해도 비난할 언론은 없다.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받는 루키일 뿐이다. 하지만 커쇼가 부진하면 칼럼니스트까지 동원해 두들겨 팬다. 고액의 연봉을 받았으니 그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이스와 2,3선발 투수의 차이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을 했어도 크게 비난받은 적이 없다. 이제 토론토에서는 다르다. 투구내용에 일희일비할 것이다. 극성 팬들은 2경기 부진에 벌써 ‘먹튀’ 운운할 정도다. 선수들이 돈을 많이 주는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에 선뜻 가지 않는 이유가 언론과 팬들의 극성 때문이다. 좌완 클리프 리는 2010년 시즌 후 뉴욕 양키스가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1억2000만 달러(1427억6400만 원)에 계약했다. 뉴욕에서의는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랜디 존슨이 뉴욕 양키스에서 실패한 이유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였다.

토론토 출입기자들은 앞으로 류현진 등판에 투구내용과 결과를 에이스 역할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구단 사상 최고 몸값의 투수로 영입되서다. 인생사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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