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닮은꼴' 성대모사 유튜버 릴리세은 "성우와 개그맨이 꿈이었어요" [SNS핫스타]
    • 입력2020-08-06 06:30
    • 수정2020-08-06 18:32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릴리세은(박세은)
유튜버 릴리세은. 사진| 남서영 인턴기자 nams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누군가 저로 인해서 힐링하고 웃음짓고 재밌어하는 존재가 되길 바랐어요.”

혼자 100여 명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성대모사 유튜버가 있다. 배우 손예진, 가수 손나은부터 캐릭터 미니언, 스폰지밥까지 재기발랄한 목소리 변화로 ‘성대모사 여신’이자 ‘손나은 닮은꼴’로 유명한 최초의 성대모사 유튜버 릴리세은(23·본명 박세은)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성대모사 보여줄까?”라고 말하는 ‘돌+아이’였다는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 방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 하며 성대모사를 즐겼다. 그래서 자연스레 유학 중이던 캐나다에서 성우·개그맨 꿈을 꾸게 됐다.

한국으로 돌아온 고등학교 1학년, 넘치는 끼를 뽐내고자 개그극단에 입단하고 직접 학교 선생님을 찾아가 개그동아리도 만들었다고. 하지만 “진로가 불투명하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다시 캐나다 유학을 떠나 라이얼슨 대학교 유아교육과에 진학했다.

그런데도 가슴속에 ‘성우가 되고 싶어, 개그맨이 되고 싶어’라는 뜻을 품고 20살에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릴리세은은 어느덧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성대모사 유튜버가 되어 최근 부모님 집 장만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만난 그는 ‘손나은 닮은꼴’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뽀얀 피부에 러블리한 매력을 뿜어냈다. “인터뷰는 처음이에요”라며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어느새 톡톡 튀는 목소리로 자신이 사랑하는 성대모사 이야기를 할 때는 눈을 빛내며 직접 성대모사를 선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릴리세은(박세은)
유튜버 릴리세은. 사진| 남서영 인턴기자 namsy@sportsseoul.com
Q. 자기소개해주세요.

저는 성대모사, 영어, 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는 23살 유튜버 릴리세은입니다.

Q. 유튜브 닉네임이 릴리세은이네요?

캐나다에서 영어 이름이 릴리였고, 한국어 이름은 세은이에요. 두 개 다 제 이름이어서 두 개를 붙인 거예요. 그리고 릴리 뜻이 ‘백합’이라는 뜻이잖아요. ‘백합세은’이라는 이름이 의미있고, 샤랄라해 보여서 지은 거예요.

Q. 유튜브 채널, 그것도 성대모사 채널을 열게 된 이유가 있나요?

원래 성우도 되고 싶고, 개그맨도 되고 싶어서 고등학교 때 개그극단이랑 성우 지망생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아버지의 권유로 고등학교 2학년 때 다시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유아교육과에 진학하게 됐어요. 그때도 ‘성우 공부도 하고 싶고, 개그 공부도 하고 싶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는데 친구들이 ‘유튜브 어때?’라는 말을 했어요. 그때부터 유튜브에 관심이 생겨서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 물불 안 가리고 ‘너 혹시 손나은님 알아? 보여줄까? ’이러면서 성대모사를 했거든요. 그 정도로 학창 시절에 성대모사가 제 취미이자 특기였어요. 그래서 성대모사 유튜버가 되고 싶었고, 당시에 성대모사 유튜버가 없었어요. ‘최초의 성대모사 유튜버가 되어볼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Q. 원래 꿈이 성우랑 개그맨이었던 거네요?

꿈이 2개였어요. 성우와 개그맨이 너무 되고 싶었어요. 친구들한테 개그도 하고 성대모사도 했거든요. 개그 동아리도 만들었어요. 반장도 맡았고요.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었어요.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고, 누군가 나로 인해서 힐링하고 웃음짓고 재밌어하는 존재가 되길 바랐어요.

릴리 세은
유튜버 릴리세은. 출처|SNS

Q. 언제 성대모사 재능을 발견했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는 친구나 연예인을 방 안에서 혼자 따라 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쯤 KBS2 ‘공부의 신’ 지연에 빠졌거든요. 매일 방 안에서 지연을 따라 하고 친구들한테도 성대모사를 하니까 ‘말하는데 지연 느낌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제가 할 수 있는 성대모사 여러 개를 녹음해서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주변 지인들이 댓글에 ‘너 이런 재능이 있었냐? 성대모사 할 수 있었냐?’라는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다들 ‘잘한다 잘한다’ 해주고 부모님의 ‘너 좀 재능이 있다’라는 말에 ‘내가 성대모사에 소질이 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Q. 성대모사 유튜버로 성공할 줄 알았나요?

주변에서 아무도 기대를 안 했어요. 동생마저도 ‘누나, 유튜브 해봤자, 아무도 안 봐. 그 많은 유튜브 영상 중에 누나 영상을 본다고? 그건 기적이야’라는 반응을 보였어요. 아버지도 ‘유튜브할 시간에 영어 공부해라. 대학교 공부해야지’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머니에게도 ‘영상찍고 편집하며 시간 낭비 제대로 하는구나’라는 핀잔을 들었지만 저는 ‘아니야 나는 날 믿어. 나는 포텐셜이 있어’라고 생각했어요.

Q. 지금은 구독자 40만명을 돌파했네요?

처음에는 너무 망설여지고 못하겠는 거예요. 제 영상을 ‘누가 봐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초창기에는 저의 재능을 보여주는 영상이 아니라 평범한 브이로그 아무거나 올렸어요. 저는 ‘1만명이 되면 재능 영상을 올리자. 그게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상관없어’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리고 한달 반 만에 1만명이 돼서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성대모사 영상을 올렸어요. 근데 그게 빵 터지고, 페이스북에서도 화제가 돼서 친구들이 ‘너 유튜브 했었냐, 대단하다. 맨날 한국에서 나한테 성대모사 하더니 드디어 터트렸구나’라고 연락이 왔어요.

Q.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시겠어요?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하세요. 제가 돈도 열심히 벌고 있고, 집 사는데 엄청난 보탬이 됐거든요. 2년 동안 일을 엄청 힘들게 했어요. 7일 동안 쉬는 날이 없었어요. 집 사는 데 제 전 재산을 보태드렸죠. 하하

릴리 세은1
유튜버 릴리세은. 출처|개인 SNS
Q. 에이핑크 손나은 성대모사로 유명했잖아요?

캐나다에서 한인타운에 갔는데 사람들이 ‘손나은 성대모사 하신 분 아니에요?’라고 물어온 거예요. 한국에 와서도 구독자 10만명 정도 될 때까지 ‘손나은 성대모사 하신 분 아니에요?’라는 말을 들었어요. 손나은 성대모사가 제 인생을 바꿨어요. 페이스북에도 인기 동영상으로 걸리고 ‘릴리세은하면 손나은 성대모사’가 돼서 얼떨떨했어요. 갑자기 구독자 수도 올랐고요.

Q. 에이핑크 손나은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던데?

반대합니다. 기분은 굉장히 좋지만 내 얼굴에 닮은 구석이 있구나 그 정도지, ‘나는 손나은처럼 예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칭찬 감사합니다’라는 생각을 가져요.

Q. 배우 손예진을 직접 만나 성대모사를 보여줬다고요?

원래 손예진 배우 팬이었는데, 캐나다에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보고 손예진 배우한테 반해서 한국 가서 무대 인사도 세 번이나 갔어요. 팬 사인회 가서 손예진씨 앞에서 성대모사를 했는데 ‘전혀, 아닌데?’라는 거예요. 하하. 그런데 옆에 계신 보디가드분은 ‘똑같아, 똑같아’라고 해줬어요.

릴리 세은3
배우 손예진(왼쪽)과 유튜버 릴리세은. 출처|릴리세은 SNS
릴리 세은2
Q. 가장 애정하는 성대모사는 뭔가요?

손예진씨 성대모사요. 유일하게 20대와 30대를 나눈 성대모사예요. 다른 성대모사는 현재를 표현했지만, 손예진씨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 드라마 영상을 거의 다 봤어요. 그러니까 20대, 30대 목소리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20대는 청순 여리한 말투면 30대는 청순 차분한 말투가 보이다 보니까. 손예진씨의 팬이다보니 더 특별하게 찍은 거 같아요.

Q. 강점인 목소리로 유튜브 외에 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요?

목소리에 큰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힐링, 웃음, 신기함을 주고 싶어요. 부족하지만 찾아주신다면 흔쾌히 열심히 해야죠.

Q. 앞으로 유튜브와 관련해서 목표가 있을까요?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 최선을 다해서’, 꼭 유튜브를 성장시키는 게 목표는 아닌 거 같아요. 목표를 세우면 좋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그게 쌓여서 미래가 된다고 생각해요. 현재 저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거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유튜버 릴리세은으로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싶은 마음이 커요.







namsy@sportsseoul.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63
오늘의 핫키워드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 네이버TV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