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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리솜 인피니티 풀.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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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코로나 19에 지칠 대로 지쳤다. ‘무더위에 쪄 죽어도, 살갗이 따갑게 타도 좋으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고 수백 번 되뇌었다. ‘지금 이 순간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쉬운 마음에 감성 여행지를 찾던 도중 오션뷰 선셋 리조트 아일랜드 리솜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선글라스와 핫한 수영복, 평소 입지 않던 청순한 원피스를 캐리어에 담으며 한껏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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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에서 바라본 꽃지해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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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리솜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올여름 최선의 선택지였다. 탁 트인 안면도 꽃지해변을 어디에서나 내려다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해외 못지않은 ‘갬성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림 같은 바다 전망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조화를 이룬 서해안의 대표 일몰 명소 꽃지해수욕장을 바라보면 그동안의 시름도 한방에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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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룸 내 자동차 침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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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일랜드 리솜은 해안국립공원 내에 있는 유일한 리조트다. 이번 전관 개보수를 통해 248실의 전 객실이 감각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 기자가 묵었던 ‘키즈룸’은 알록달록한 인테리어, 번쩍번쩍 빛나고 부릉부릉 음향도 나오는 자동차 침대, 각종 어린이 소품들이 즐비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도와주는 낭만적인 공간이었다. 이와 함께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다양한 식음과 부대시설이 들어서면서 아일랜드 리솜은 낭만과 감성, 힐링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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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관광객이 꽃지 해변을 바라보고 있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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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선셋과 함께하는 이국적 정취국내 3대 일몰지로 유명한 꽃지해변의 붉은 노을은 산토리니, 코다키나발루, 발리의 일몰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황홀한 순간을 선사한다. 특히 선셋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인 ‘아일랜드 57’은 안면송 사이로 보이는 일몰의 색다른 풍광을 칵테일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시즌에는 버스킹과 콘서트 등 문화이벤트도 진행되는 캐주얼한 미식공간이자 문화공간인 이곳은 오픈하자마자 벌써 서해안 대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여름 시즌의 일몰시간은 오후 7시 50분쯤이지만 2시간 전부터 300여석의 자리는 젊은 연인과 가족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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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아일랜드 리솜 한정식과 조식 뷔페.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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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57에서는 오션뷰와 함께 유명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태원 맛집인 돈스파이크의 ‘로우앤슬로우’와 미쉐린 선정 맛집인 ‘파스타 포 포’의 주요 메뉴를 아일랜드 57에서 이용할 수 있고 57바에서 선정한 지역 수제맥주와 칵테일, 여름음료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선셋뷰인 선셋하우스에는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화해당과 포차, 투썸플레이스도 입점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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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리솜 인피니티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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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환적 오션뷰 인피니티풀에서 인생샷을새로워진 ‘오아식스 선셋스파’에는 바다를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이 신설됐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몽환적인 선셋을 배경으로 SNS 인생샷을 찍을 수 있고 4개의 널찍한 이벤트탕과 키즈플레이 시설이 보완돼 여유롭게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풀에서 바라보이는 꽃지해변은 리조트와 바로 연결돼 프라이빗 비치처럼 이용할 수 있다. 2016년부터 복원 사업이 진행되면서 해변 3㎞의 해안도로가 철거되고 침식됐던 모래가 복원되면서 동해안 못지않은 풍성한 모래해변을 자랑하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이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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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57 광장에서 여흥을 즐기는 방문객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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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즐겁게, 안전하게 다양한 오픈 이벤트가 가득아일랜드 리솜은 그랜드 오픈을 맞아 다음달 1일과 15일에는 일몰과 함께하는 언택트 콘서트를 진행한다. 1일에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과 인디밴드 나른의 공연이, 15일에는 겟올라잇의 재즈브라스 공연이 진행되며 객실 테라스와 야외 잔디광장에서 거리를 두고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8월 중순까지 매주 금, 토요일 비치테라스 ‘아일랜드 57’ 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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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리솜 직원들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체크인 서비스 중이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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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를 맞아 아일랜드 리솜을 비롯한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 직원이 방역 마스크 착용하고 모든 방문객 발열체크 및 출입자 명단을 작성한다. 프런트를 비롯해 고객과 대면하는 모든 데스크 및 단체식당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객실 및 부대시설과 공용부에 주기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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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57 광장에서 바라본 꽃지해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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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반그룹, 과감한 투자와 특화된 서비스와 리조트 3.0 시대 선도호반그룹은 2018년 리솜리조트 인수 이후 포레스트 리솜 객실 및 부대업장 업그레이드, 스플라스 리솜 리뉴얼 오픈 그리고 아일랜드 리솜 그랜드 오픈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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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션뷰 객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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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시설의 고급화를 넘어 각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적 특색을 접목한 테마와 경험 콘텐츠에 리솜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리조트 3.0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포레스트 리솜 내 250실 규모로 호텔형 객실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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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포 해수욕장.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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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볼거리…만리포 해수욕장, 신두사구, 두웅습지1958년 개장한 만리포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서해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수중만리 무사항해’하라는 만리와 장벌이 해수욕장으로 개장하며서 만리포가 됐다고 한다. 지금은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수상스키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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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두리 해안사구.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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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의 130여 개 사구 중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사구가 만들어지는 지형적인 특징을 교과서처럼 잘 갖추고 있다. 전사구, 사구저습지, 2차사구, 배후산지, 사구배후습지가 한눈에 펼쳐져 있는 대표적 해안사구로 2004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바닷가의 모래 언덕을 일컫는 사구는 바다와 육지사이의 완충지대로 바다의 태풍, 해일로 부터 해안을 보호하고 지하수를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사구에서 자라는 식물, 곤충, 동물 등의 독특한 생태계는 생태관광과 학습의 장소로도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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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웅습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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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웅습지는 람사르습지에도 등록된 사구배후 습지다. 사구배후습지는 사구 배후산지와 사구가 품고 있는 물로 만들어져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습지다. 척박한 땅의 습지는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멸종위기인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통발, 애기마름 등이 자라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중요하다.
certa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