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로하스, 9회 홈런으로 경기 끝냈다
시계방향으로 로하스,김현수,페르난데스,이대호,터커,이정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을 향해 “가장 큰 장점은 아픈 데가 없다는거다. 근육 뭉침 같은 잔부상도 5년 내내 보고가 들어온 적이 없다. 웨이트도 안 하는데 부상 보고가 없다”라며 강철체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정수빈은 수비범위가 넓은 외야수에 허슬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부상이 없는 금강불괴를 자랑한다.

그런에 금강불괴 못지 않은 철인은 따로 있다. 정수빈은 두산이 치른 65경기중 62경기에 출전했다. 아쉽게 3경기 빠졌다. 그런데 팀동료 중에 모든 경기에 쉼없이 등장하는 선수가 있다. 외국인선수 페르난데스다. 그는 올시즌 100% 출석을 자랑하고 있다. 올시즌 타율 2위(0.372), 안타 2위(99개)를 기록중인 페르난데스는 매경기 출석하며 팀화력의 주요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각 팀별로 전경기 출전중인 선수는 22일 현재 총 11명이다. 페르난데스와 타율과 안타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인 이정후도 철인중 한 명이다. 키움에서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중인 이정후는 타율 0.356(4위), 안타 3위(93개)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이정후는 67경기에 나오며 11명의 전반기 철인중 최다경기 출전을 기록중이다.

KIA에선 박찬호와 터커가 64경기로 전경기에 나오고 있다. LG에선 김현수가 매경기 빠지지 않는 얼굴이다. 프리에이전트(FA)계약 3년차인 김현수는 올시즌 후 FA자격을 재취득한다. KBO리그 뿐 아니라 국제대회 출전기록으로 쌓은 등록일수가 189일이 되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첫풀타임 시즌인 2008년부터 늘 등록일수 145일을 채웠고 올림픽, WB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한 철인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그 결과 3년을 뛰었지만 4년 출전의 보상을 얻었다.

KT와 롯데는 3명의 선수가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KT는 심우준, 배정대, 로하스가 주인공이다. 이중 로하스는 타율, 안타, 홈런 등 타격의 주요지표 8개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도루 부문을 제외하면 독식이다.

KBO리그에서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격,홈런,타점)을 달성한 선수는 역대 2명이다. 1984년 이만수, 2006년과 2010년의 이대호 뿐이다. 로하스가 현재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유지한다면 지난 2010년 KBO 역사상 7개부문 1위를 달성한 이대호 이후 10년만에 7관왕도 노릴 수 있다.

롯데에서 100% 출근부를 찍고 있는 마차도, 이대호, 마차도, 손아섭이다. 이대호는 가끔 선발 명단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매경기 대타로도 나와 결과를 내며 전경기 출장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삼성, SK, 한화엔 전경기 출전 선수가 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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