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3 10;41;37
킴 카다시안(오른쪽)과 그의 남편 카니예 웨스트. 출처|킴 카다시안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톱모델 킴 카다시안(40)이 남편 카니예 웨스트(43)의 대선출마 선언 등 연이은 돌출행동에 대해 입을 열며 “그가 조울증(양극성 정동장애)을 앓고 있다”라고 밝혔다.

킴 카다시안은 22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킴 카다시안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카니예 웨스트가 지난 19일 출산 관련 공약을 말하는 과정에서 첫째 딸의 낙태를 고려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단단히 화가 난 상태다. 당시 웨스트는 엉엉 우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카다시안은 사적인 내용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에 분노했을 뿐 아니라 그의 발언이 네 자녀(노스, 세인트, 시카코, 사므)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걱정하고 있다.

킴 카다시안은 “알다시피 카니예 웨스트는 조울증을 앓고 있다. 환자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상태인 사람들은 이 병이 얼마나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카니예 웨스트의 상태와 그의 정신 건강이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 그러나 오늘은 정신건강에 대한 오해 때문에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병에 대해 잘 모르거나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들의 노력보다 환자 스스로가 도움을 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또 “웨스트는 공인이고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비판 받는다. 그는 똑똑하지만 복잡하며, 예술가이자 흑인으로서 느끼는 최고 수준의 압박, 어머니를 잃은 고통스러운 경험, 그의 질환으로 인해 극대화된 압박과 고독으로부터 싸워야했다”라고 털어놨다.

킴 카다시안은 마지막으로 “나는 대중들과 미디어에 우리 가족이 이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와 동정심을 바란다. 카니예 웨스트의 무탈함에 대한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