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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들인 전수경, 최정원, 정영주, 홍지민, 송일국이 출연했다. 출처|MBC에브리원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뮤지컬배우로 변신한 송일국이 박나래와 함께 인생 첫 ‘트월킹’을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비스에 으르렁~으르렁 대~ 미남과 야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배우들인 전수경, 최정원, 정영주, 홍지민, 송일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줄리안 마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송일국이 MC들의 계략(?)에 빠져 트월킹을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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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MC김숙은 “안에 놀고 싶은 욕망이 있죠?”라며 판을 깔았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송일국이 단호히 “없어요. 없어요”를 반복했다.

하지만 MC박나래가 “송일국씨, 왕 역할 전문이잖아요. 제가 또 ‘킹’으로 만들어 드리지”라며 선심 쓰듯(?) 말했다.

무얼 할지 눈치챈 MC들은 시치미 뚝 떼고 있었지만, 출연진들은 뭘 할지 모른 채 손뼉을 치며 환호를 보냈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일단 의자에서 일어선 송일국은 자칭 ‘킹 메이커’라는 박나래를 따라 스테이지 한 가운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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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김숙이 “박나래씨 따라 하면 되요”라는 말에 송일국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MC박나래가 허리 위로 손을 올리자 송일국은 따라서 손을 허리 위로 올렸다.

이어 MC박나래가 천천히 허리를 숙이다 트월킹을 하는 모습에 출연진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 모습을 본 송일국은 문화충격을 느낀 듯 어쩔 줄 몰라 했다.

내적갈등을 거듭하던 송일국은 큰 결심한 듯 곧잘 트월킹을 췄다.

그 모습에 MC와 출연진 방송 스태프들까지 환호성을 쳤다.

트월킹 시간이 끝난 후 어질어질해 보이는 송일국은 “평생 첫 경험이었습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겨 좌중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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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송일국은 배우의 길을 걷게 해준 선배 유동근과 어머니 김을동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송일국은 유동근에게 “제가 배우가 됐기 때문에 좋은 아내를 만나고 세 쌍둥이를 낳게 됐다. 인생에 너무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또 아이들과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 찍을 기회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김을동에게는 “20대 때 방황을 해도 잔소리를 한 번도 안 하셨다.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해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다”며 “같은 길을 걷다 보니까, 부모가 되고 보니까 어머니 마음을 이제 좀 알 것 같다. 감사하고 존경한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기며 울컥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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