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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토론토맨’ 류현진(33)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첫 번째 실전 점검을 마쳤다.

류현진은 1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9일 ‘서머 캠프’에서 진행한 라이브피칭 이후 첫 번째 실전 등판이다. 이날 5이닝 4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했고, 볼넷 0개로 안정적인 제구력과 구위까지 선보였다.

순조롭게 시즌 준비를 하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즌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여러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토론토 연고지인 캐나다와 미국간 이동이 국경 폐쇄로 인해 자유롭지 않았고, 지난 5월 18일 아이도 태어나 여러모로 고려할 요소가 많았다. 실제로 데이비드 프라이스(LA다저스),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등 굵직한 선수들은 일찌감치 시즌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류현진은 청백전 직후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 참가를 고민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결국 예정대로 시즌에 임하기로 했다. 구단이 안전 관리를 철저하게 해줬고, 안전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구단 투수 역사상 최고액인 4년 8000만 달러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역할은 막중하다. 1선발이자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어 단축 시즌 개막전 등판이 유력하다. 19일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을 마친 뒤 25일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 역시 “팀의 일원으로서 개막전에 등판할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탬파베이와 개막전을 치른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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