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2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신현준이 배우 신현준이 ‘슈돌’에 편집분 없이 전파를 탔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현재 5살, 3살인 두 아들을 둔 신현준이 ‘53세 아빠’로 등장해 아들 바보 면모를 뽐내며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신현준은 “친구 딸은 이미 결혼하거나 일찍 할아버지된 친구도 있다”며 “전 늦게했다. 요새 결혼이 늦어지고 있지 않나. 아이 키우는 걸 두려워하는데 제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이가 얼마나 삶에 얼마나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드리고 싶다. 육아는 전쟁이 아니다. 영화처럼 행복한 것이고, 아이는 행복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언급했다. 신현준은 12세 연하의 첼리스트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길을 가다 스쳐지나갔는데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6개월 만에 결혼한 신현준은 “결혼하면 바로 아기가 생기는 줄 알았다. 저희도 노력을 했지만 생기지 않았고, 2년여 만에 아이가 생겼다. 첫째 민준이가 태어났을 땐 아내가 태어난 줄 알았다. 둘째 예준이는 저 어렸을 때와 똑같다”며 웃었다.

한편 신현준은 13년 동안 같이 일한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를 당한 가운데, 신현준의 ‘슈돌’ 출연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당초 신현준은 12일 ‘슈돌’ 방송부터 가족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방송 사흘 전인 지난 9일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씨가 신현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구설에 휘말리게 됐다.

김씨는 신현준이 영화 작업 건을 성사시키라는 업무 압박이 심했으며 함께 일하는 이들과 계약서를 쓰지 않았을뿐더러 작품 및 광고 성사 여부에 따라 수익을 9:1로 나누자는 약속도 지키지 않는 등 정산을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신현준이 예정대로 ‘슈돌’에 출연할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슈돌’ 제작진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12일 방송에 등장할지 주목된 가운데, 예정대로 신현준이 편집없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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