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안타 유한준 \'제대로 날아갔어\'
KT 유한준.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가 불펜 난조를 타선의 힘으로 극복하고 연승행진을 달렸다.

KT는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한 KT는 5연속 위닝시리즈를 질주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KT 이강철 감독은 KBO 역대 46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2019년 3월 29일 수원 KIA전에서 감독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470일 만에 100승 고지에 올랐다.

마운드는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보름만에 등판한 선발 투수 소형준이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필승조 주권과 유원상이 4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타격의 힘으로 결국 승리를 따냈다.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10득점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이 나란히 3안타를 때리며 펄펄 날았고, 황재균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장성우도 2타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반 추가점을 뽑아낸 KT는 마무리 김재윤이 경기를 매조지며 승률 5할 달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투수 최채흥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갔다. 타선이 주권과 유원상을 무너뜨리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지만 믿었던 노성호와 최지광, 오승환이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경기를 내준 삼성은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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