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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S로마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가 차기 사령탑으로 파격적인 인물을 선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인공은 AS로마 레전드이자 올해 은퇴한 다니엘레 데 로시(37)다.

스카이 이탈리아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주세페 이아키니 감독과 결별하고 데 로시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 2019~2020시즌 현재 피오렌티나는 7승10무12패 승점 31에 그치며 13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을 16위로 마감했던 피오렌티나는 두 시즌 연속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통의 강호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피오렌티나가 데 로시를 새 감독 후보로 올린 배경에는 젊은 인사를 팀의 리더로 세워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데 로시는 AS로마의 전설적인 선수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616경기에 출전해 63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해 5경기를 뛰고 올해 1월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A매치 117경기에 출전한 이탈리아 레전이기도 하다.

참신한 인물인 것은 분명하지만 데 로시는 아직 지도자 경험이 없다. 자칫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는 두 시즌 연속 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인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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