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가혹행위 가해자 지목된 김규봉 감독 혐의 부인
    • 입력2020-07-03 10:08
    • 수정2020-07-03 10:07
    • 프린트
    • 구분라인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
  • 밴드 공유
  • url
BIN0003
故 최숙현이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남긴 메시지 캡처본. 제공 | 이용 의원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고(故) 최숙현에 대한 가혹행위를 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김규봉 감독이 혐의를 부인했다.

김규봉 감독은 2일 열린 경주시체육회 안사위원회에서 故 최숙현을 향한 가해 혐의를 부인했다. 경주시체육회장은 “감독은 최 선수를 트라이애슬론에 입문시켰고 애착을 가졌다고 하며 다른 팀으로 간 것도 감독이 주선했다고 한다. 2월까지 감독이 최 선수로부터 받은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에는 ‘고맙다’라거나 ‘죄송하다’란 글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의 잘못은 그동안 공개된 녹취를 통해 충분히 확인됐다. 그는 팀 닥터가 무자비한 폭행을 할 때 방조했다. 또 폭행이 벌어지는 동안 김 감독은 “닥터 선생님께서 알아서 때리는 데 아프냐” “죽을래” “푸닥거리할래” 등의 고압적인 말로 고인을 위협했다.

가혹 행위를 참다 못해 故 최숙현이 지난 2월 법적 절차를 밟은 뒤 김 감독은 故 최숙현의 가족에게 사과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에서 “염치없고 죄송하다.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라고 빌었다. 또 “아내와 아이가 나만 바라보고 있다. 먹고 살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힘들고 치료되지 않은 부분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태도는 변했다. 5개월 전 故 최숙현이 문제 삼아 경찰을 비롯한 책임 기관에 폭행 등 문제를 신고하자 용서를 빌었다. 그는 故 최숙현의 부친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내가 다 내려놓고 떠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가 세상을 떠나자 “나는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팀 닥터의 폭행을 말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추천

2
오늘의 핫키워드
영상 더보기

포토더보기

TOP 뉴스

SS TV 캐스트

스포츠서울 SN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 네이버TV

스포츠서울 앱 살펴보기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