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이순재가 SBS ‘8뉴스’ 보도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앞서 지난 29일 SBS ‘8뉴스’는 원로배우 A씨의 매니저 B씨가 일을 하던 두 달 동안 A씨 가족들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했다고 보도했다. 이순재는 30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순재는 “나와 문제보다는 아내와의 문제가 있었다. 난 단 한번도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막말을 한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잘못이 있으면 서로 고쳐나가면 되는데 그 문제도 나중에 듣고 아내에게 잘못됐다고 하면서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부담을 주지 말라고 했다. 나 역시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당사자인 매니저와 아내가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현재 그 친구가 제시한 우리의 잘못은 인정한다. 미리 파악을 못하고 제지하지 못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했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초 보도에 대해서는 “SBS 기자를 만나서 여러 이야기와 입장을 전했다.‘나로 인해 로드매니저들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 물꼬를 열 수 있다’고까지 했다”면서 “다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고용과 해고의 문제는 내가 주체가 아니라 회사이기에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또 “(매니저B가) 노동위원회 제소에서도 나를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노동법에 대한 것과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온 문제인데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본인에게도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과거 이순재의 매니저로 지낸 또 다른 매니저 백 모씨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전에 같이 한 매니저들도 집안일을 많이 도와 줬다. 부탁한 점도 있고 자진해서 했는데 가족처럼 지금까지도 지내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한 매니저는 어느 부분에 언짢은 부분이 있고 해고가 되다 보니 노동청에도 제소하고 SBS에도 제보를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첫 보도 후 빠르게 입장을 밝히며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도 했다. 그리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보도로 인해 다른 배우들이 피해를 볼까봐 실명으로 해명을 하게 됐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이 계신다면 경위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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