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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뮤지컬 배우 함연지(왼쪽)와 그의 남편이 출연했다. 출처|비디오스타 캡처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갓뚜기’ 오뚜기그룹의 함영준 회장의 외동딸 함연지가 별명이 ‘주지훈 순한맛’인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출현했다.

함연지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하며 “수컷 펭귄이 암컷 펭귄에게 고백할 때 예쁜 조약돌을 찾아서 준다고 한다. 남편이 진짜 제 발 앞에 돌을 뒀다. 짱돌. 돌을 놓으면 평생 함께 산다고 했다. 그게 사랑의 증표라고 하더라. 저는 좋았다”라고 색다른 돌 프러포즈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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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혹식을 묻는 질문에 함연지는 “웨딩플래너 없고 제가 했다. 그래서 의미가 깊었다. 청첩장도 봉투랑 스티커가 다 따로 오더라. 저랑 남편이랑 아버지랑 앉아서 가내수공업 라인처럼 했다. 점점 스피드가 붙어서 재미있었다”라고 답했다.

함연지는 “오해를 풀고 싶어서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함연지의 집 소개 영상도 남편이 찍어줬다고.

함연지는 “남편이 처음에는 싫어했는데 댓글에 ‘잘생겼다, 주지훈 닮았다’라는 이야기가 올라오니까 신나서 계속 찍고 싶어 했다. 그런데 어버이날 영상에 아빠와 나만 찍으려고 늦게 들어오라고 했더니 서운해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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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장에 함께 온 함연지 남편 김재우씨는 장인인 오뚜기 회장 함영준과 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너무 떨어서 긴장했다. 장모님이 자상하게 분위기 풀어주셔서 식사 잘하고 왔다”라며 “사람이 진짜 긴장하면 숨을 헐떡이게 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씨는 함연지와 동갑내기로 과거 홍콩 소재의 회사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오뚜기에 입사했다.

김씨는 아내 함연지에 대해 “차갑고 도도할 거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집에 있으면 강아지가 뛰어다니는...”라며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내를 바라봤다.

김씨는 “배우라는 직업이 정신적인 서포트가 필요한 것 같더라.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하고 싶은 것 지금처럼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잘 될 거다”라며 아내를 응원했다.

남편의 말에 감동받은 함연지는 “평생 잘할게. 내가 잘하고 열심히 좋은 부인으로 살게”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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