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4년 째 금주 중이다. 야구선수 강정호, 인간 강정호로서 성실하게 살고자 한다"

강정호는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국내 복귀 결정을 발표한 후 공식석상에서 입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강정호는 "내 잘못에 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떠한 말로도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반성하는 모습을 야구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에서 받아준다면 첫해 연봉 전액을 음주운전 피해자를 돕는 데 쓰겠다. 음주운전에 관한 캠페인을 펼치고 기부활동도 이어가겠다"며 "4년 째 금주 중이다. 야구선수 강정호, 인간 강정호로서 진실되게 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고, 조사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법원은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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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서장원기자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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