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김민재. 지난해 6월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부산 |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베이징 궈안)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23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여러 팀에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많지만 토트넘이 영입 레이스에서 앞서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얀 페르통헌의 대체자로 떠오른 가운데 국가대표 동료인 손흥민이 김민재 영입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현재 김민재는 유럽 구단의 전방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아스널, 에버턴, 왓퍼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 등 명문 구단들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사실상 폭 넓은 경쟁 체제가 형성된 모습이다.

김민재는 부동의 국가대표 수비수로 탄탄한 피지컬에 스피드, 운동 능력, 1대1 대인마크 능력, 여기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선수다. 최근 3~4년간의 활약을 통해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을 마쳤다. 1996년생으로 아직 젊어 장래성도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여러모로 유럽에 진출할 환경은 조성돼 있다.

몸값도 유럽에서 활동하는 수비수들에 저렴한 편이다.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4억원)를 책정했다. 아시아 무대에서 보면 엄청난 금액이지만 유럽 이적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규모다. 오히려 김민재는 다른 유럽 수비수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여러 팀에서 적극적으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으로 인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팀이다. 사령탑인 조제 무리뉴 감독 역시 유명하다. 국내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 영입에 직접 관여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역시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고 있어 베이징 구단과의 협상만 원활하게 이뤄지면 이적 성사 가능성은 충분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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