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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열린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안셀 엘고트(오른쪽)와 그의 연인 비올레타 코미샨. 출처|안셀 엘고트 SNS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안셀 엘고트는 자신의 SNS에 “지난 24시간 동안 SNS에서 반복되는 나에 대한 게시물을 보니 괴로웠다. 내가 개비의 감정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주장하는 사건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성폭행 의혹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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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 엘고트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출처|안셀 엘고트 SNS

이어 “사실인 것은 내가 20살인 2014년 뉴욕에서 개비와 합법적으로 합의된 상황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미안하게도 난 우리의 이별을 잘 다루지 못했다. 그녀에게 답장하지 않았다. 미숙한 행동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괴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나는 뒤늦은 이 사과로 용납하기 어려운 내 행동을 용서 받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셀 엘고트는 “내가 한 행동을 돌이켜보니 내 스스로가 역겹고 내 행동에 대해 몹시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우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개비라는 여성은 SNS에 ‘2014년 안셀 엘고트와의 내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개비는 17살 때 안셀 엘고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정말 어렸고, 그는 그걸 알았다. 그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또 안셀 엘고트에게 누드 사진까지 요구받았고, 나와 같은 일을 당한 여성이 더 있다는 것을 안다.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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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라는 여성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미성년자였던 6년전 배우 안셀 엘고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출처|개비 SNS

안셀 엘고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SNS에는 “17”이라는 숫자가 도배되었으며, “비열한 말은 그만해”라는 등의 비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또한 온라인 상에서는 그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여성은 자신이 16살 때 안셀 엘고트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안셀 엘고트로부터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본 적 있냐’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라며 메시지 캡처를 공개했다.

안셀 엘고트는 추가 폭로에 대해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안셀 엘고트는 공식석상에도 자주 동행했던, 고등학교 때부터 교제 중인 발레리나 여자친구 비올레타 코미샨과 연인 관계에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안셀 엘고트는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인서전트’,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 등에 출연했다.

오는 12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개봉을 앞두고 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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