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
ML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캡처 | 스포니치 아넥스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메이저리그(ML) 선수들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며 ML 사무국 입장을 반박했다.

ML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6일 ESPN과 인터뷰에서 “개막을 확신할 수 없다. 위험요소가 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주까지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020시즌 개막 가능성이 100%라고 강조했다. 선수노조와 구단주들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음에도 어떻게든 시즌이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해왔다.

하지만 불과 5일 만에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자신의 말을 뒤집었고 선수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ML 선수노조는 바로 성명서를 발표했고 만프레드 커미셔너의 “개막을 확신할 수 없다”는 얘기를 비난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피트 알론조(뉴욕 메츠) 등 ML 스타들은 선수노조 성명서를 SNS로 올리며 “우리는 준비가 됐다. 언제 어디서 시즌이 시작되는지만 말해달라”며 2020시즌 개막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선수노조와 구단주들은 개막시 경기수와 연봉지급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선수노조는 연봉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많은 경기를 뛰기를 바라고 있고 구단주들은 무관중 경기로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0경기 내외를 원하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 상황을 중재해야 하는 만프레드가 커미셔너 권한으로 50경기 내외 시즌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날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개막을 확신할 수 없다”고 했고 선수들과 구단주, 그리고 사무국 사이의 불신은 더 깊어지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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