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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아미의 봄날은 반드시 올 겁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가 데뷔 7주년 ‘페스타(FESTA)’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40여분 동안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유료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를 펼쳤다.

‘방방콘’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 공연을 넘어 온라인에서 서로를 새롭게 연결하는 유료 ‘온택트’(Ontact) 공연으로의 진화를 선사한 동시에 데뷔 7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에게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공식적인 집계 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세계에서 75만여명이 동시 접속했고 48만여개의 응원봉 아미밤이 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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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콘’은 파워풀한 ‘쩔어’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곧바로 ‘흥탄소년단’으로 무대를 휩쓸었다. RM은 “함성이 세계 곳곳에 들리고 있다”고 입을 열었고 뷔는 “방에서 아미 여러분이 뛰어노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슈가도 실제 콘서트장처럼 환호에 귀 기울이는 포즈를 취했고 진도 입술 키스를 날렸다. 제이홉은 평소 콘서트와 같이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들은 나의 홉, 제이름 제이~홉”을 외치며 ‘방방콘’의 시작을 알렸다.

‘좋아요’ ‘하루만’의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날 ‘방방콘’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유닛 곡 무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제이홉, 진, 정국가 ‘자메 뷔(Jamais Vu)’를 RM, 슈가는 ‘리스펙트(Respect )’ 그리고 지민, 뷔는 ‘친구’ 등 유닛을 원형 무대가 돌아가면서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방탄소년단은 서로의 무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새 앨범 준비와 함께 서로가 선호하는 작업실에 대한 토크 등을 이어가며 아미들의 궁금증을 채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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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애초 준비했던 월드투어 세트리스트인 ‘블랙스완(Black Swan)과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무대가 이어졌다. 뷔는 “멋진 무대를 아미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RM은 “함께 모여 신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는그날이 오길 기다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민보다 Go’과 ‘안판맨(Anpanman)의 무대를 마친 후 다시 무대 위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방방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제이홉은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 세팅을 하고, 마이크도 차고, 인이어를 끼고 무대를 한 게 오래간만이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이 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알았다. 무대가 너무나도 그리웠고 아미 여러분도 그리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미 여러븐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기 바란다. 행복하다. 함성 질러 달라”고 외쳤다.

지민은 “안 좋은 상황 때문에 계속 못 만나고 있는데 우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대가 절실한 사람이라 힘들었다.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그런 것을 보고 사랑한다고 표현한 것 같다. 우리끼리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극복해 나가려고 한다. 우리를 만나지 못하는 시간에 여러분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M은 “많이 익숙해 졌는데 무섭기도 하다.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하는 공포도 있는데 세계 곳곳에서 봐주시는 아미들 덕분에 힘을 얻고 우리도 희망을 드려야 한다. ‘방방콘’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국도 “항상 생각을 많이 하고 공연 영상을 많이 찾아 봤다. 더 가슴이 먹먹해지고 비록 아미 여러분이 공연장에 안계시지만 세계 곳곳에서 계시니 새로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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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면서 자기 발전을 했다. 많은 것이 변화하는데 공연을 하는데 너무 힘든데 함성이 나와 에너지를 얻고 다음 곡을 이어가는게 있는데 전세계에서 우리를 보고 있다. 볼 수 없지만 곧 보게 될 것이라라고 생각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고 전했다.

뷔는 “아미를 못 본지 반년 정도가 넘은 것 같다. ‘ON’ 앨범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신곡은 아미 분들의 어깨를 구름 위로 올려드린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무대를 못 보여드리고 공연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다. ‘방방콘’이라도 무대를 해서 다행이고 하나의 바람은 아미 분들의 목소리나 열기를 빨리 느끼고 싶고 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고 힘을 주었다. 진 “6월 14일 공연이 끝이 났다. 6월 13일 일곱번째 맞은 생일인데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인데 멤버들과 좋은 회사를 만나서 오래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빨리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했다.

앵콜곡은 ‘봄날’이었다. ‘봄날’은 앞서 수 많은 곡 중 팬클럽 아미가 좋아하는 곡으로 꼽혀 의미를 더했다. ‘봄날’을 열창한 방탄소년단은 “아미의 봄날은 반드시 올 겁니다. 보라보라해”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이날 무대를 마쳤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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