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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IA 맷 윌리엄스(55) 감독이 연일 관중석 도장깨기 중이다. 그런데 단순한 도장깨기가 아니다. 야구장 관중석을 구석구석 누비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14일 문학 SK전에 앞서 루틴대로 관중석 계단을 오르내렸다. 그런데 문학구장은 지난달에도 찾아와 달렸던 곳이다. 이번엔 위치를 바꿨다. 지난달에 3루측 1층 관중석을 달렸다면 이번엔 2층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SK의 문학구장 2층 관중석은 관중의 몰입도를 위해 경사가 다소 가파르다.
그래서일까.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은 2층 관중석에서 뛰었는데 좋지 않은 생각이었다”라고 혀를 내두르며 “어차피 끝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이날도 윌리엄스 감독은 구기환 통역과 함께 했다. 구 통역도 덩달아 운동 삼매경에 빠졌다. 그런데 최근에 구 통역의 생일이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러닝 메이트인 구 통역에게 생일 선물을 건네려 했다. 그러나 구 통역은 “팀에 승리만 있으면 필요없다”고 쿨하게 반응했다.
아직까지 윌리엄스 감독의 발이 닿지 않은 구장은 마산구장과 사직구장 두 곳만 남은 상태다. 마지막 도장깨기도 구 통역과 함께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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