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n2tuduaeozs4revj2w_4e80f50a748414beb68ac68d64fca5f2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TBS ‘무비컬렉션’이 6월 ‘시민과 저항’ 이라는 주제 아래 4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첫 번째 영화는 60년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상륙한 로큰롤 열풍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부다페스트 로큰롤’이다. ‘부다페스트 로큰롤’은 2000년대 헝가리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메이드 인 헝가리아’를 원작으로 한 음악 영화로 헝가리의 유명 록 뮤지션인 미클로스 페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공산주의 체제의 억압을 피해 서구 망명이 줄을 잇던 60년대 중반 헝가리,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던 주인공 미키는 4년 만에 모국인 헝가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로큰롤로 상징되는 자유로운 미국 문화에 익숙한 미키에게 공산주의 체제인 헝가리에서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억압된 사회 분위기에 갑갑함을 느낀 미키는 로큰롤과 미국 문화를 좋아하는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지만 이 또한 반국가적인 활동으로 여겨지며 탄압과 제재를 받게 된다.

‘부다페스트 로큰롤’은 공산주의 체제 헝가리라는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로큰롤을 통해 자유를 향한 젊은이들의 갈망을 생생하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제44회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비평가협회상을 받고 제4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되는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2018년에는 제작 10년 만에 재개봉됐고 국내에서는 ‘2018 유니크 영화제’ 당시 게르게이 포뇨 감독이 직접 내한해 관객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뮤지컬 원작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영화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고 출연 배우들이 모든 노래를 직접 소화한 점이 주요 관점 포인트다. 작품의 배경인 60년대 헝가리의 의상과 소품을 완벽하게 복원해 리얼리티를 살렸다.

‘부다페스트 로큰롤’은 5일 오후 10시 TBS TV를 통해 방송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계정,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