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개막전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올시즌 최장거리 원정길에 나섰다.

KIA는 22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진갑용 코치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처음 타봤다”며 “좋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생각보다 인천이 가깝더라”며 놀라는 시늉을 했다. 삼성에서 현역 생활 대부분을 보낸 진 코치는 경부고속도로나 제2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익숙할 수밖에 없다. 전날 광주에서 롯데를 상대한 뒤 인천으로 향했으니 원정길이 낯설 수밖에 없다.

윌리엄스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문학구장은 처음 와 봤는데, 메이저리그 구장들처럼 관중석이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관중이 들어오시면 예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나들이를 한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인천을 시작으로 수원으로 원정 6연전을 마무리 한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와 구조가 비슷해 크게 낯설지 않겠지만, 문학구장은 광주구장이 생기기 전에 건축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중에서도 윌리엄스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구조물이 있었다. 그는 “전광판이 정말 크더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세계 최대규모의 ‘빅보드’를 실물로 보니 더 크게 와닿은 모양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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