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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의 ‘억’ 소리 나는 기부가 화제다.

아이유는 지난 16일 스물 여덟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아이유는 성대하고 화려한 생일파티 대신 기부를 택했다. 아이유의 소속사인 이담엔터테인먼트 SNS에는 기부 증서가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아이유는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에 각각 아이유의 생일을 담은 숫자인 5,160만원을 기부, 총 1억320만원을 기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아이유 생일을 맞이해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세상에 따뜻함을 나눴다. 침체된 사회 분위기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닿는 손길들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면서 “아이유와 유애나의 이름처럼 몸이 멀리 있는 이 시기에도 마음은 늘 가깝게, 앞으로도 우리 좋은 건 함께하자”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기부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기부라는 점에서 더욱 대단하고 놀랍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어린이날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또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과천시에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달에도 아이유는 과천시에 3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근에만 해도 수차례 큰 금액의 ‘통 큰 기부’를 실행했다.

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억’ 소리 나는 기부에 앞장섰다. 아이유는 관련 기부로만 3억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금액에 상관 없이 기부 자체만으로도 따스한 마음이지만, 거액까지 금액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데뷔 후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며 연예계를 대표하는 기부천사로 불리는 아이유는 특히 어린이와 취약계층을 위한 선한 영향력에 힘쓰고 있다. 지난 10년간 알려진 총 기부액만 14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유의 진심이 통했는지, 그의 팬덤 유애나도 기부에 동참하면서 바람직한 팬덤 문화도 함께 이끌고 있다. 진정한 ‘작은 거인’ 아이유의 선행이 얼어 붙은 사회를 녹이고 있다. 부와 명예를 축적했다고 해서 모두가 기부에 선뜻 나설수 있는 것은 아니며, 기부가 의무도 아니기에 강요할 수도 없다. 그러나 아이유의 자발적인 기부행렬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이 되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이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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