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솔로포 정주현 \'호수비에 홈런포까지... 날 잡았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정주현이 6회말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5. 16.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내야수 정주현(30)이 경기를 정복했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지난 10일 창원 NC전 대역전승부터 모든 경기를 가져갔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불펜진에서는 이상규, 진해수, 정우영이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정우영은 올시즌 첫 세이브, 개인 통산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야수진에서는 정주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초부터 호수비를 펼친 정주현은 6회초 이정후와 이지영의 적시타성 타구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정후의 크게 바운드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2루 땅볼로 만들었고 이지영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는 점프해서 잡았다.

6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린 정주현은 6회말 첫 타자로 타석에 섰다. 그리고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정주현은 지난 14일 잠실 SK전에 이어 2연속경기 홈런을 달성했다. LG는 정주현 외에 박용택과 백승현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6회말 2루타를 친 후 득점을 올렸다.

브리검은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구위는 회복한 모습이었으나 위기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키움은 브리검 이후 오주원, 김재웅, 차재용을 올리며 더블헤더 2차전을 대비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LG는 정찬헌, 키움은 한현희를 선발 등판시킨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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