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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트위터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국제축구연맹(FIFA) 트위터 계정도 ‘병수볼’의 명장면을 조명했다.

FIFA 공식 트위터 계정(@FIFAcom)은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나온 조재완의 역전골을 리트윗했다. 조재완은 이날 경기에서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39분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김승대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힐킥으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환상골이었다. 조재완의 활약 속에 강원은 3-1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FIFA는 K리그 공식 계정(@kleague)이 “조재완의 뛰어난 골이 강원에 리드를 안겼다”라며 올린 이 골 장면을 리트윗했다. 리트윗이란 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계정을 통해 다시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FIFA 계정을 팔로우 하는 이들이 이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FIFA 공식 계정 팔로워는 1330만명에 달한다. 이 영상을 본 트위터리안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트위터리안은 “지금까지 본 골 장면 중 가장 아름답다”라고 평했고, 과거 웨인 루니가 넣은 힐킥 골과 비교하는 이도 있었다.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도 조재완의 골에 대해 극찬하고 있다. 강원의 역습 과정과 조재완의 마무리까지 완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날 강원이 한층 진화한 병수볼을 선보이면서 올시즌 병수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리그는 개막과 함께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축구가 중단된 상황에서 리그를 개막한 거의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마침 개막전에서 조재완이 기가 막힌 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시선을 끌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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