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김유진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국단적인 선택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측이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유진 PD의 친언니 김모씨는 5일 한 매체와 통화에서 “의식은 돌아왔고 호흡도 많이 좋아졌지만 어지러움증이 심한 상태”라며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데, 대화시간이 길어지면 많이 어지럽다고 하더라. 아직 퇴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치료를 받으며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가족들도 병문안을 못 가고 있다. 어머니와 이원일씨가 번갈아가면서 간호 중”이라며 “동생 못지 않게 이원일씨도 많이 힘들어한다. 결혼식을 미룰지, 예정대로 올릴지는 아직 의논을 안 해봤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걱정해줘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내 동생은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대응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들이 올린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관련 법적대응은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어제 내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의 입장을 밝혔듯이 앞으로는 SNS로 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PD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친구들과 동창생을 집단 폭행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원일과 김 PD는 두 차례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출연 중이던 MBC 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김 PD는 지난 4일 자신의 비공개 SNS에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으로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와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는 내용을 올린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가족들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김 PD의 언니가 SNS로 “동생 김유진 PD는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니다. 거짓 허위글을 게재하고 공론화를 위해 댓글을 지속적으로 선동한 악성글 게재자의 강요로부터 주변의 모든 사람을 지키고자 한 언어폭력의 피해자다”라고 주장하는 가족 입장문을 전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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