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4 09;22;32 copy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출처|nbunbang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성범죄자들의 신상을 공개해온 인스타그램 계정 ‘엔번방’(nbunbang)이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의 얼굴을 공개했다.

손 씨는 2015년 7월부터 3년여간 다크웹(Dark Web)에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국내에서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형기를 마쳤다. 손 씨는 곧 미국으로 송환돼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과 9개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는다. 그는 미국에서 최소 20년 이상의 중형이 예상된다.

‘웰컴 투 비디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로 생후 6개월 아기 영상까지 발견되며 충격을 던진 바 있다.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온 SNS 채널 ‘엔번방’은 4일 손씨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엔번방’ 운영자는 “동창 증언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크에덴 프리서버를 만들어 운영할 만큼 컴퓨터 쪽으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손정우는 조선족이라는 헛소문이 난무했으나 혼혈은 맞으며 어머니가 중국 쪽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학년 여자친구들에게 음담패설을 하고 중학교 때부터 비아그라 성인채팅 불법 사이트 총판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며 “검정고시를 위해 방황하던 중 주변에 야동 사이트를 운영할 거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잠적했다. 그 이후 집에서 ‘웰컴 투 비디오’를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손 씨는 현재 미국으로 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손 씨의 도주 우려가 있는 관계로 구속 상태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를 받게 됐다. 손 씨의 미국 송환 여부를 판가름할 범죄인 인도 심사 심문기일은 오는 19일 열린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